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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인중개사 초시 동차 합격 후기

부동산틈새정보 2024. 6. 18. 14:54

직장인 공인중개사 초시 동차 합격 후기

1. 들어가며 : 공인중개사 취득 이유

나는 30초반의 직장인이고,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다. 평소에도 이런 저런 공부를 하는 것이 인생의 낙이 었는데, 이번에는 문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중고나라에서 중고로 판매하는 작년도 공인중개사 교재를 약 20권 정도 구매했다. 가격은 대략 10만원 전후로 기억한다. 이때가 22년 1월 초 쯤이었다.

 

2.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 입문 : 기본서 다회독 하기

 

책을 구매하러 판매자에게 갔을 때, 나는 책의 양을 보고 당황했다. 물론 사진으로 보고온거지만 자그마치 박스 2개 분량의 교재는 살면서 처음보는 양의 교재였다. 차를 가지고 오라고 한 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우선, 구매한 책을 가지고 집으로 와서 기본서들을 보기 시작했다. 나는 애초에 공인중개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작정 책을 구매했기 때문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사전 지식 따위는 없었다.  우선 제일 처음 내눈에 들어온 것은 공인 중개사의 과목인데, 공인중개사 시험 과목이 무려 6개 였다.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과 세법은 하나의 과목으로 묶이기 때문에 시험은 총 5과목이다)

 

나는 기본서를 보고 상당히 당황했는데, 첫 과목인 부동산학개론만해도 300페이지가 넘어갔기 때문이다. 

 

책 분량이 어찌됐든 나는 한 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무조건 목표를 이룰 때까지 밀어부치는 성향이라서 기본서부터 공부했다. 사실 공부를 했다기 보다는 그냥 읽었다.

 

부동산학개론 기본서부터 세법 기본서까지 1회독에 약 1개월이 걸렸다. 1회독을 끝낸무렵 역시나 한번 더 당황. 누가 공인중개사가 쉽다고 했다. 아무리 흔히 아줌마들도 따는 자격증이라지만, 이거 분량이 너무 많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무렵, 나는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않고 2회독을 진행했다.

 

3. 공인중개사 기출 문제 공부 : 끝없는 문제 풀이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를 시작한기 약 3~4개월이 지나고 다회독을 진행했을 무렵, 이 정도면 기출문제를 풀어도 되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당황. 시험 점수는 약 20~30점이 나왔는데, 나를 당황시킨 것은 바로 시험의 디테일이었다. 나는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다루는 내용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시험문제는 조금 쉬울줄 알았는데, 아니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다.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한 무렵, 다시 한 번 좌절을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무소의 뿔처럼 계속 기출문제를 풀고, 요약서를 숙지하며, 계속 공부했다.

 

4. 공인중개사 시험 전략 : 버릴건 버리고 가자

이제 공인중개사 시험은 약 2달 가량 남았다. 기출문제 채점 결과는 약 50~60점 사이. 운 좋으면 70점대 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역시나 높은 확률로 불합격. 

 

이대로라면 무조건 불합격이다. 이제는 전략이 필요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과락점수가 40점이고 합격은 1차, 2차 각각 평균 60점이상이다. 그렇다. 어려운 과목은 과락만 면하고 쉬운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서 평균 60점을 넘긴다가 전략이었다.

 

1차 시험은 민법과 부동산학개론, 부동산학개론은 아주 쉬문편이고 민법은 조금 어려운 편이지만, 특별히 전략을 쓸 필요는 없어서 기존에 공부하던대로 계속 했다. 1차 과목은 항상 평균 60점 이상 유지했기 때문이다.

 

2차 과목이 문제인데, 공법이 제일 어렵고,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가 가장 쉬웠다. 공법의 경우 과락을 넘기는 것이 목표이고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을 계획으로 공부했다.

 

5. 공인중개사 시험 당일 : 1년에 한번인 시험

1년에 한 번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합격을 노려야 했다. 아무리 내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지만 1년이상 하나의 자격증에 공부한 다는 것은 낭비이다. 오늘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했다.

 

오전에는 역시 1차과목 민법과 부동산학 개론이다. 1차과목은 내용이 쉬운편이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매우 어려웠다. 1차 과목을 다 푼 시점에서 아마도 1차에서 불합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2차 시험이 남아있엇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2차 시험을 치뤘다.

 

2차 시험도 역시나 어려웠다. 하지만 1년을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풀고 시험장을 나왔다.

 

6. 시험 결과 : 두구두구

시험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저녁약속에 가는 동안, 에듀윌에서는 제공하는 채점서비스를 사용해서 채점을 진행했다. 시험문제지를 가지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험지에 기록한 정답들을 하나하나 핸드폰으로 입력했다.

 

1차 시험 먼저 답안이 공개되는데, 결과는.... 민법 68점, 부동산학개론 62점으로 겨우 합격했다.

 

심장이 뛴다. 다음은 2차 시험 채점.

 

버스에서 시험지를 펼쳐 다시 하나하나 답안을 스마트폰으로 입력했다.

 

결과는 2차 시험 평균 62점. 진짜 턱걸이 였다. 

 

 

7. 시험 후기 : 자격증은 장농으로

역시 듣던대로 만만한 자격증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가면 갈수록 시험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마지막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모든 정신이 공인중개사 시험으로 가있었다.

 

평균 공부시간은 평일 3시간, 주말 5시간 정도. 역시 쉽진 않다.

 

나에게는 어떤 이득도 없었지만 일단 자격증을 취득했고 나중에 쓰게될지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시동차 합격율이 5%미만 이었나? 나는 운이 좋았다.

 

8. 나가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취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희소성도 없고, 취득한다고 해서 소득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이들은 꼭 목표를 명확이 설정하고, 취득 후에는 꼭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